페라리 FXX 오너와의 대화 마님못참겠슈

페라리 챌린지에 가니 페라리 오너들이 우글우글하단 말이지. 

국내에선 어쩌다 한 번 보기도 힘든데 말이야. 

습기에 헐떡이면서 앉아있는데 곽부성과 류시원이 인사하는 시간이 왔어. 

난 뭐 남자는 그닥 관심이 없어서. 

걍 무시했지. 

사실 곽부성 얼케 생긴지도 몰랐어. 

그래도 사진은 찍었지. 

사진도 안 찍고 다리 꼬고 앉아 있으면 넘 무성의해 보이잖아. 

곽부성은 F355 시절부터 챌린지를 탔더만. 

거기다 FXX도 있다네. 

하튼 뭐 다시 헐떡이면서 앉아있는데 백인 한 명이 눈에 들어왔어. 

호주에서 혼자 와 그런지 만날 혼자 담배 피더라구. 

부인은 커피만 마시고, 딸은 아이패드만 갖고 놀구. 

얼굴도 좀 불쌍하게 생겼어. 

영화에 나오는 알콜 중독자 비스무리하게. 

그래서 내가 구제해주기로 했어. 심심해 보이니 말이야. 

이름은 스티브 와이어트야. 


(가운데가 스티브 와이어트 님)

나 : “하이 스티브, 프랙티스 성적 좋드라?” 

스티브 : ”더트 바이크만 20년 넘게 타다 자동차 경주는 처음인데 이정도면 만족한다“ 

나 : “왜 자동차로 종목 바꿨냐“ 

스티브 : “뼈가 여러 번 뿌러지고 나이도 들어서..” 

나 : “근데 458 챌린지 말고 페라리 또 있나?” 

스티브 : “잘 안 타는 차 몇 대 있다” 

나 : “애런 곽(곽부성)은 FXX도 있다던데?” 

스티브 : (무표정하게)“나 포함해서 여기 온 사람 4명이 FXX 갖고 있다” 

무표정하게 그렇군 하면서 들었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놀란 표정을 지었어ㅜㅜ 


내 표정 보더니 와이어트 씨가 의아해 하더라. 

그 표정이 “이제 보니 너 양민이었구나”라는.. 


내가 개념이 좀 있었으면 나도 차고에 페라리 몇 대 있어라고 해야 하는건데. 

무개념하니 이런 꼴을. 


FXX 오너면 전 세계에 29명만 있다는 그 분들. 

30대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는 미하엘 슈마허가 가져갔다네. 

와이어트 씨는 지난달에 아부다비 FXX 행사에도 참석했다는군. 

솔직히 직업이 뭐냐라고 묻고 싶은데 말이 안 떨어지드라. 

느낌에 특별한 직업이 없는 거 같아. 

싱가폴 페라리 딜러인 닉한테 물으니 자기 고객은 그냥 이거저거 사업한데. 

아니 근데 스티브 와이어트는 얼케 이 날씨에 꽃무늬 남방만 3일 내내 입냐규. 

아 딸이 좀만 컸으면 잘 해보는건데.

그럼 난 $&#&@$&*!! 


.

by 마님못참겠슈

Tag :

Leave Comments



T-N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