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 FXX 오너와의 대화 마님못참겠슈
2011.06.29 18:37 Edit
페라리 챌린지에 가니 페라리 오너들이 우글우글하단 말이지.
국내에선 어쩌다 한 번 보기도 힘든데 말이야.

습기에 헐떡이면서 앉아있는데 곽부성과 류시원이 인사하는 시간이 왔어.
난 뭐 남자는 그닥 관심이 없어서.
걍 무시했지.
사실 곽부성 얼케 생긴지도 몰랐어.
그래도 사진은 찍었지.
사진도 안 찍고 다리 꼬고 앉아 있으면 넘 무성의해 보이잖아.
곽부성은 F355 시절부터 챌린지를 탔더만.
거기다 FXX도 있다네.
하튼 뭐 다시 헐떡이면서 앉아있는데 백인 한 명이 눈에 들어왔어.
호주에서 혼자 와 그런지 만날 혼자 담배 피더라구.
부인은 커피만 마시고, 딸은 아이패드만 갖고 놀구.
얼굴도 좀 불쌍하게 생겼어.
영화에 나오는 알콜 중독자 비스무리하게.
그래서 내가 구제해주기로 했어. 심심해 보이니 말이야.
이름은 스티브 와이어트야.

(가운데가 스티브 와이어트 님)
나 : “하이 스티브, 프랙티스 성적 좋드라?”
스티브 : ”더트 바이크만 20년 넘게 타다 자동차 경주는 처음인데 이정도면 만족한다“
나 : “왜 자동차로 종목 바꿨냐“
스티브 : “뼈가 여러 번 뿌러지고 나이도 들어서..”
나 : “근데 458 챌린지 말고 페라리 또 있나?”
스티브 : “잘 안 타는 차 몇 대 있다”
나 : “애런 곽(곽부성)은 FXX도 있다던데?”
스티브 : (무표정하게)“나 포함해서 여기 온 사람 4명이 FXX 갖고 있다”
무표정하게 그렇군 하면서 들었어야 하는데
나도 모르게 놀란 표정을 지었어ㅜㅜ
내 표정 보더니 와이어트 씨가 의아해 하더라.
그 표정이 “이제 보니 너 양민이었구나”라는..
내가 개념이 좀 있었으면 나도 차고에 페라리 몇 대 있어라고 해야 하는건데.
무개념하니 이런 꼴을.
FXX 오너면 전 세계에 29명만 있다는 그 분들.
30대 만들었는데 그 중 하나는 미하엘 슈마허가 가져갔다네.
와이어트 씨는 지난달에 아부다비 FXX 행사에도 참석했다는군.
솔직히 직업이 뭐냐라고 묻고 싶은데 말이 안 떨어지드라.
느낌에 특별한 직업이 없는 거 같아.
싱가폴 페라리 딜러인 닉한테 물으니 자기 고객은 그냥 이거저거 사업한데.
아니 근데 스티브 와이어트는 얼케 이 날씨에 꽃무늬 남방만 3일 내내 입냐규.
아 딸이 좀만 컸으면 잘 해보는건데.
그럼 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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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마님못참겠슈

켁.. 좀전에 모터 트렌드 잡지 읽고 FXX 검색했더니 이 글이 검색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