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만난 F1드라이버, 와인으로 노후 준비? 마님못참겠슈
2011.10.17 08:33 Edit

추추, 아니 트룰리 트레인으로 유명한 야르노 트룰리가 한국을 방문했다.
F1도 하고 와인도 소개하는 일석이조. 노후 준비하나?
그러고
보니 트룰리가 벌써 우리나이로 38세. 곧 은퇴해도 이상치 않은 나이.

트룰리와는 나름 구면이다.
한진이 르노 스폰하던 시절인 2003년에 한국에 왔었다.
그 때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한데, 왜 그러냐
하면 알론소가 똥 씹은 얼굴을 해서.
그게 아마 사람이 너무 조금 와서 그럴듯.
일본에서는 구름처럼 모였는데, 우리나라 오니 달랑
기자 30명 정도.
사실 이때만 해도 알론소 포텐 터지기 전이었음.
그에 반해 트룰리는 꽤 친절해서 호감이 갔다.
사진 찾아보니 2003년 10월 14일이네.
이 해에는 트룰리가 그 어렵다던 모나코 GP 폴투윈을 차지한 해.
아이러니하게도 모나코 GP가 트룰리 커리어의 처음이자 마지막 우승.
이 때가 리즈 시절이었군.
커리어를 보니 252 경기에
출전해 1번의 우승과 11번의 포디움, 246.5점의 점수,
폴포지션 4회, 패스티스트 랩 1회.
1997년부터 미나르디,
프로스트, 조단, 르노, 토요타를 거쳐
현재는 팀 토러스까지 나름 저니맨이라고 할 수 있음.

트룰리는 와인을 워낙 좋아해서
그의 X알 친구이자 매니저인 루치오 카부토와 와인 회사를 차림.
실패하면 둘이 다 마셔버리자는
심정으로 했는데 나름 성공.
지금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고
배타적인 이탈리아 와인 업계에서도 인정을 받고 있다고.

와인 앞에 야르노 이름이 붙은 것은 20만 원대로 비싼 제품.
야르노 시리즈는 별도의 방에서 만들고 원료도 엄선한다고 함.
트룰리의 와인은 F1 드라이버들한테도 인기가 많아서
항상 크리스마스 선물로 줬다고 함. 그래서 기다리는 사람이 많다는
후문.
난 술을 안 먹어서 냄새만 맡았지만 다들 맛있다고 만족하는 표정.

트룰리는 요즘 성적도 안 좋고 머신도 별로여서 그런지 의욕이 없는 표정.
스스로 머신 경쟁력이 없다고 할 정도니.
실제로 경쟁력이
전혀 없긴 함.
길막의 달인 트룰리도 자동문이 됐을 정도.

요즘 로터스 그룹과 팀 로터스, 토니 에르난데스가 얽힌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인데
사정이 복잡함.
간단히 말해 F1에서 로터스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로터스 그룹이
태클을 걸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름.
트룰리와 그의 매니저조차 우리도 정확히 이해하기 힘들
정도로 복잡하다고 할 정도.
어쨌든 간만에 봐서 반갑긴 했는데 그 사이 팍 늙어버렸네.
